정치 테마주로 '덕성' 주가 급등락...가치 투자할 때 주의해야

 

최근 정치인들과의 연결고리가 알려지면서 '덕성'이라는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의 동문 관계가 알려지면서 덕성의 주가가 단 일주일 만에 두 배 가까이 상승했죠. 이처럼 정치인들과의 관계에 힘입어 '테마주'로 부각되고 있는 덕성, 과연 이 기업의 미래는 어떨까요?

덕성의 기업 개요와 정치 테마주로의 부상

덕성은 합성피혁 제조 및 판매 기업으로, 합성수지와 초전도체 관련기기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과의 동문 관계가 알려지면서, 덕성이 '윤석열 테마주'로 급부상했습니다.

주가 급등락과 지분구조

실제로 덕성의 주가는 일간 최저가 8,880원, 최고가 11,430원을 기록하며 하루 내 28.71%의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이는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보다는 정치 인사들과의 관계에 따른 단순 투기 수요에 기반한 것으로 보입니다. 덕성의 최대 주주는 이봉근 대표이사와 김원일 사외이사로, 이들의 윤석열-한동훈 관계가 덕성의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각화된 사업 구조와 합성피혁 중심

하지만 덕성의 실제 매출은 합성피혁과 합성수지 사업에 집중되어 있어, 이런 다각화된 사업 구조만으로는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즉, 덕성의 주가 상승은 단순한 '테마'에 기반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개인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이유

이처럼 덕성의 주가 등락은 기업 본연의 가치보다는 정치적 연결고리에 의해 좌우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덕성은 '윤석열 테마주'와 '초전도체 테마주'로 주목받았지만, 이후 주가가 크게 하락한 바 있죠.

테마주의 특성과 단기 수익 집착

전문가들은 이러한 테마주의 특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급등락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어, 개인 투자자들이 무분별하게 뛰어드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죠. 투기 수요가 주가를 끌어올리지만,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기 관점의 가치 투자

따라서 투자자들은 테마주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갖기보다는,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 가능성과 재무 건전성 등 기본적인 펀더멘털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단기간의 고수익에 현혹되지 않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덕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정치 인사와의 연결고리만으로 급등하는 '테마주'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업의 실질적 가치와 성장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가치 투자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는 대목이라고 하겠습니다.